인판티노, 美발로건 출정정치 유예 논란에 입장문
"트럼프 통화에서 사법기구 절차 진행중인것 설명"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FIFA 소셜미디어(SNS) 엑스(X) 계정에 발표한 성명에서 "폴라린 발로건의 출장정지와 관련한 FIFA 사법위원회의 독립적 결정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FIFA 사법기구는 독립 기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FIFA 징계규정을 적용하고, 해당 규정과 제시된 구체적 사실에 근거해 사건을 결정한다"면서 "이들의 독립성은 축구의 신뢰성과 청렴성을 위해 필수적이며, 이는 항상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로건은 이번 월드컵에서 세골을 터뜨리며 미국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으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 자동으로 벨기에와의 16강전 출전이 금지됐으나, FIFA는 전날 발로건에 대한 징계를 1년 유예한다는 이례적 결정을 내놨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판티노 회장에 재검토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압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직접 인판티노 회장에게 재검토를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인판티노 회장이 징계 유예 결정은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맞다. 저는 정기적으로 월드컵에 대해 미국 대통령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면서도 "다른 많은 이슈들과 관련해 전세계 국가 원수, 고위 관료, 축구 관계자 및 기업임원들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FIFA의 독립적 사법기구의 법적 절차가 진행중이고, 해당 사안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관할 기구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이것이 FIFA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이고 제가 언제나 고수할 원칙"이라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월드컵 모형을 선물하거나, 평화상을 수여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비위를 맞추려는 모습을 여러차례 연출한 점도 이러한 해명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 장면을 직접 봤다. 저는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고 예전에는 운동도 잘했던 사람이라 스포츠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건 파울이 아니었고, 반칙조차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장 조치를 내린 당시 주심을 향해 "이 심판은 좀 수상한데, 그의 과거기록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지만 매우 수상하며, 원한다면 기록을 제공해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의 선수를 출장정지하는 것은 "매우 공정하지 않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FIFA의 재검토를 요청했다"며 "매우 존경받는 한 남자(인판티노 회장)과 대화를 했고, 그에 대한 존경은 열배나 더 커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벨기에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미국 시애틀의 시애틀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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