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코드 중 20%, AI가 썼다"…라인야후, 전사 AI 전환 속도

기사등록 2026/07/06 14:50:48

기술 행사 '테크버스 2026'서 전사 인공지능 전환(AX) 전략 공개

일상 돕는 '에이전트 i' 고도화…장기기억 기능으로 맞춤형 비서 진화

[서울=뉴시스] LY는 지난달 29일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6'을 열고 AI와 핵심 기술을 주제로 총 15개 세션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박의빈 LY 주식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발표하는 모습. 2026.07.06. (사진=L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라인·야후재팬 운영사인 LY(라인야후)가 인공지능(AI)을 서비스·개발 조직 전반에 적용하는 전사 AI 전환(AX) 전략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내 개발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도 AI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LY는 지난달 29일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6'을 열고 AI와 핵심 기술을 주제로 총 15개 세션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조연설은 박의빈 LY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나미키 료타 LY CTO 겸 도메인 AI CBU·AI 전략기획 그룹장이 맡았다. 이들은 생성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i(Agent i)'와 개발 환경·조직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X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LY는 지난달 29일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6'을 열고 AI와 핵심 기술을 주제로 총 15개 세션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나미키 료타 LY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도메인 AI CBU·AI 전략기획 그룹장이 발표하는 모습. 2026.07.06. (사진=L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전트 i는 LY가 지난 4월 선보인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쇼핑, 외출, 음식 레시피 등 누적 22개 영역에서 일상생활을 돕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LY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이용자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이용자가 직접 찾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경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내부 도구도 공개됐다. LY는 AI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어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개발했다. 또 AI 에이전트를 사내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연결하고 각 에이전트의 연결 현황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구축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한다. LY는 이용자와의 대화 이력을 선별해 장기 저장하는 '장기기억' 기능과 에이전트 i 대화, 라인, 야후재팬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메모리 통합' 기능 구상도 소개했다. 별도 프롬프트 입력 없이도 이용자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AI 에이전트 경쟁은 단순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검색, 쇼핑, 예약, 결제 등 실제 행동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라인 메신저와 야후재팬 서비스를 함께 보유한 LY 입장에서는 서비스 간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 통제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AX 전략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Y는 조직 자체의 AI 전환도 강조했다. 30년 이상 운영해 온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AI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5단계 계획을 세우고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 구성원 역량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는 AI를 단순 코딩 보조 도구로 쓰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설계 단계부터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내 문서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조화하고 서비스 간 관계도 시각화했다고 전했다. LY는 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AI가 작성한 코드가 전체의 2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LY는 올해 개인 단위의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과 서비스 차원의 AX를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개발과 인재 육성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