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구·창원 다 묶었다…현대차그룹, 영남권 첨단산업에 42조 대규모 투자

기사등록 2026/07/03 15:52:18 최종수정 2026/07/03 16:36:23

(종합)현대차그룹, 영남권에 10년간 42조 투자

AI 기반 제조 허브 구축…레벨4 자율주행차 생산

모비스·위아, 울산·대구·창원에 부품 라인 확대

슈퍼널과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병행 개발 예정

SMR·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도 확충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차그룹이 향후 10년간 영남권에 총 42조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울산과 대구, 경남 창원 등 영남 지역을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인공지능(AI) 기반 차량(AI DV) 전환, 미래 항공우주,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등 그룹의 글로벌 첨단산업 핵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에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핵심 부품 제조뿐만 아니라 매뉴팩처링 AI, 항공우주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의 신사업에 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울산에는 올해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인 울산 EV 공장을 포함한 최첨단 자동화 및 통합생산체계를 갖춘 AI 제조 허브를 구축한다.

이 곳에서 로보택시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4 이상 AI DV(AI Defined Vehicle)까지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울산은 현대차그룹 모태이자 미래차 전환을 이끌 핵심 제조 거점"이라며 "AI DV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으로, 최첨단 양산체계와 더불어 이를 통해 울산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3. suncho21@newsis.com

아울러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 산업 확대를 뒷받침할 전략적 생산기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 계열사도 영남권 투자에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울산에 오는 2030년까지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을, 대구에는 현대모비스 모터·제어기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현대위아는 창원에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제조 특화 AI 도입도 가속화한다. 글로벌 거점에서 축적한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가 생산 설비와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미래 제조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매뉴팩처링 AI 활용이 필수적이며, 양질의 제조데이터를 갖고 있는 산업 현장이 그 답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00개가 넘는 제조거점으로부터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AI를 만들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항공 기술 자회사인 '슈퍼널'과 영남권에서 차세대 항공모빌리티를 병행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우주 발사체 엔진 및 달 탐사 로버(Rover) 제작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장 부회장은 "미국에 투자한 미래 항공 기술 자회사인 슈퍼널을 통해 영남권에서 차세대 항공모빌리티를 병행 개발함으로써 미래 항공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 구축하겠다"며 "또한 우주발사체 엔진을 포함한 핵심기술 국산화와 저궤도 위성망 구축을 통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개발로 늘어날 에너지 수요는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 PEM 수전해기 등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공급할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공장, 피지컬 AI, 그리고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 역시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SMR, 해상 풍력, 수전해 플랜트 등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부회장은 "전라권 새만금 프로젝트와 더불어 영남권에 대체 불가능한 산업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부품제조 거점, 매뉴팩처링 AI, 항공우주,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세계최고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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