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배재고, 6일 광주일고 방문사과…5·18묘역 참배

기사등록 2026/07/03 13:55:44

서울교육청, 3일 배재고 야구부 브리핑

배재고 교직원·학생선수·학부모 등 80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달 29일 고교야구 대회 도중 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이 2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놓여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전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2026.07.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전국 고교야구 대회 도중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교직원·지도자·학생선수·학부모 등 80명이 오는 6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한다. 5·18묘역도 참배하고 역사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후 배재고 야구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 교육감과 배재고 방문단이 오는 6일 오후 3시께 광주를 찾아 대면 사과와 5·18묘역 참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불거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 논란을 낳았다. 광주제일고 측은 즉각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에 주의를 줬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오전 배재고를 방문해 곧바로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조롱 응원 문구를 선창한 학생 2명은 생활기록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위원회는 기말고사 이후 열릴 예정이다. 동조 학생에 대한 추가 회부 여부는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은 자숙 기간 동안 야구부 훈련을 중단시키는 한편, 야구부 전체와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권 감수성 및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학교운동부 활동 중 차별 표현 근절과 건전한 응원 문화 조성을 안내하는 공문도 발송했으며, 지난 1일에는 대한체육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스포츠공정위원회에 경기장 내 차별·혐오 표현 금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배재고를 향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위해를 당할 우려가 커지자 경찰에 학생 안전지도를 요청했고, 학생 심리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8월 21일까지 전체 학교운동부를 방문해 인권교육, 학습권 보장, 투명한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체육진흥회와 협력해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혐오·차별 표현을 금지하고 건전한 응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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