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9세이브 수확하며 리그 2위 기록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손주영이 마무리 데뷔 시즌부터 구단 새 역사를 썼다. 블론 한 번 없이 구단 최다 연속 세이브 기록을 새로 세웠다.
손주영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7-5로 앞서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키움의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그는 공 21개를 던져 키움 타자 5명을 상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팀의 승리는 지켜냈다. 시즌 19번째 세이브다.
아울러 손주영은 지난 5월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4번의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2012년 봉중근과 2022년 고우석(이상 13연속 세이브)을 넘고 구단 최다 연속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KBO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만약 다음 등판에서도 세이브를 획득할 경우 정재훈(2006년·당시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역대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5월24일 키움전에서 세이브가 아닌 승리를 거두면서 연속 세이브 기록이 한 차례 끊긴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손주영은 마무리로서 첫 시즌에 21경기 등판해 1승 무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09, 최고의 성적을 작성하고 있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22구를 던지며 멀티 이닝을 소화한 여파인지 시작은 불안했다.
그는 9회말 첫 상대였던 임지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서건창에게도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안치홍이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땅볼로 돌아섰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손주영은 이어 케스턴 히우라와 김건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 후 손주영은 "오늘 경기는 위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볼넷 2개로 주자가 나가고, 제구가 조금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직구가 잘 들어가지 않았는데 (박)동원이 형의 리드에 따라 커터를 효과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잘 통한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
14연속 세이브로 구단 신기록을 세운 그는 "LG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것 같아 영광"이라며 "안 다치고 건강하게 30세이브 정도를 시즌 목표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무리 투수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가장 감사드린다"며 "전반기 종료가 얼마 안 남았는데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더 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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