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르무즈 기뢰 제거에 두달 필요"

기사등록 2026/07/02 00:21:1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는 데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이탈리아 측에서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월 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상에 유조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는 데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이탈리아 측에서 나왔다.

1일(현지 시간) 현지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합동작전사령부 조만니 마리아 얀누치 사령관은 이날 상·하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추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는 수십 기의 기뢰가 있으며, 이를 제거하는 데 약 두 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들 기뢰는 정교하고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제거에는 모든 국가가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닌 전문 역량과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얀누치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를 위한 다국적 임무는 유럽 국가뿐 아니라 역내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기뢰제거함이 지부티에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존 항로에는 약 80개의 기뢰가 부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등이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이란은 이를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란은 기뢰 제거는 자국이 단독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지난달 29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은 오로지 이란의 책임이며 "원칙적으로 그런 행위는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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