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LG, '불펜데이'에도 키움 완파…SSG-KIA, 연장 11회 끝에 무승부(종합)

기사등록 2026/07/01 23:01:03

'오스틴 멀티 홈런' LG, 10-4 승리…KT, 한화 4연승 저지

SSG, KIA에 6-4 역전승…'7회 9득점' NC, 10-5로 삼성 제압

롯데, 두산에 전날 경기 설욕…SSG-KIA에 6-6 무승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2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홈런을 친 뒤 염경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7.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불펜데이에도 상대 외국인 에이스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LG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 완승을 가져갔다.

4-4로 팽팽히 맞서던 8회 LG는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불펜 등판한 키움 원종현이 박해민과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고, 이때 대타로 나선 천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LG는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 3루엔 부진이 깊었던 박동원이 분위기를 한 번에 가져오는 장타를 폭발, LG는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흔들린 키움은 후속 이영빈의 타구를 서건창이 몸을 날려 낚아채고도 송구 실책을 범하며 LG에 1점을 더 헌납했다.

8-4로 점수 차를 벌린 LG는 9회말 오스틴 딘이 키움 신인 최현우를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시즌 26호)을 쏘아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연패 위기에 빠졌던 LG는 49승 30패를 기록,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28승 1무 52패를 기록했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 문성주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경기 초반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도 빠르게 만회했다. 3회말 2사 1, 3루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5회초 2사 2루엔 오스틴(시즌 25호)이 우측 담장 뒤로 타구를 넘기며 LG는 다시 4-2로 우위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5회말 무사 1, 3루에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6회말 1사 2, 3루엔 대타 최주환의 땅볼로 또 1점을 만회, 4-4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끈질긴 승부를 펼쳤던 LG는 약속의 8회에 승기를 잡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이날 LG 마운드에 총 8명의 투수들이 등판한 가운데, 7회를 마무리한 김진성(⅔이닝 무실점)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손주영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아울러 오스틴 딘은 멀티 홈런과 함께 리그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키움 선발 마운드에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해 승리를 노렸으나, 5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8회 크게 흔들린 원종현(⅔이닝 4실점 3자책점)은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한준수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 연장 11회 SSG 최준우와 홈 승부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7.01.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6-6 동점을 기록,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리 수확에 실패한 4위 KIA는 시즌 43승 2무 35패를 기록했다.

SSG는 또다시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5연패에 머물러있다. SSG(30승 3무 46패)는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 2회 2사 만루에 김규성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낸 KIA는 경기 막판 SSG에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무사 1루에 전의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SSG는 2사 3루에 최정의 극적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연장 10회초엔 1사 후 고명준과 최지훈이 연이어 장타를 날리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10회말 조병현이 KIA 선두타자 김호령의 타구에 어깨를 맞고 교체되며 위기를 맞았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무사 1, 3루에 김도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최종 11회까지 끈질기게 이어졌다.

SSG는 11회초 1사 1, 2루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가 우측 담장 깊숙하게 들어가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비디오판독 결과 2루 주자 최준우도 번복 없이 세이프 선언되며 SSG는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11회말 한준수, 변우혁, 김규성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날리며 다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무사 1, 2루엔 김호령이 번트를 댔고, 김민의 1루 송구가 빠지며 KIA는 6-6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고도 박정우와 해럴드 카스트로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6월30일)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던 한화 이글스는 이날 KT 위즈에 일격을 당했다. KT는 한화를 7-4로 꺾었다.

3연패를 끊어낸 KT는 시즌 44승(1무 32패)째를 쌓고 4위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4연승을 노리던 6위 한화(37승 2무 38패)는 순위 상승의 기회를 놓쳤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에도 시즌 4승 수확에 실패했다.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박영현이 시즌 6승(15세이브)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박준영은 4⅔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3-3으로 맞서던 9회 등판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⅔이닝 4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이민우가 패전투수(1승 4패)가 됐다.

선취 득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의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시즌 20호)로 먼저 앞서나갔다.

0-1로 끌려가던 KT는 5회에야 침묵을 깨고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KT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후속 안현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2사 만루 찬스에 마운드엔 한화 조동욱이 올라왔고, 샘 힐리어드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KT는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끌려가던 한화는 8회말 1사 1, 2루에 문현빈의 좌전 2루타로 추격을 시작, 후속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3-3 동점을 일궜다.

하지만 KT는 9회초 2사 이후 류현인이 2루타를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살렸고, 후속 김민혁의 타구를 중견수 문현빈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김현수에 이어 장진혁까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KT는 1점을 더 가져갔고, 샘 힐리어드가 바뀐 투수 황준서를 상대로 날린 타구가 문현빈 바로 앞에 떨어지며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 대타로 나선 박정현이 동생 박영현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2호)를 뽑아냈으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재엽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7.01.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 자이언츠는 연장 10회초 터진 박재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롯데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위 롯데(34승 2무 42패)는 전날 당했던 0-5 영봉패를 설욕했다. 2연승이 무산된 5위 두산은 39승 2무 39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연장 10회초에만 3점을 획득하며 활짝 웃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손호영의 우전 안타, 김동혁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 찬스에서 박재엽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한동희가 1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에는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과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명품 투수전이 잠실구장을 수놓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벤자민은 2회초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윤동희와 전민재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승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1회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2회말 1사에서 김민석에게 우중간 방면 안타를 헌납했지만,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김인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3회말에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드리게스는 1사에서 안재석에게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강승호의 땅볼 때 3루수 손호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정수빈을 2루수 땅볼, 류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두산은 4회말에도 양의지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민석이 루킹 삼진, 김인태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6회초 롯데가 깼다. 1사에서 땅볼을 친 박건우는 유격수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1루에서 살았다.

이후 고승민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생산해 찬스로 연결했고, 빅터 레이예스가 벤자민의 커브를 노려쳐 1타점 우전 안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올렸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조수행의 번트에 3루를 밟았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선 박찬호가 로드리게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해 3루 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롯데가 8회초 고승민의 홈런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1-1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황성빈이 우중간 안타를 쳐낸 후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이 두산 불펜 이용찬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1-2로 뒤진 두산은 9회말 2사 1, 3루에서 안재석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0회초 롯데가 3점을 만들었고, 반면 두산은 연장 10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승타를 친 박재엽과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고승민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드리게스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한 이이무라 쇼타가 KBO리그 데뷔 첫 승(1패 1홀드)을 달성했다.

결승 득점을 허용한 이영하(1⅔이닝 3실점)는 시즌 3패(3승 12세이브)째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6.30. *재판매 및 DB 금지

NC 다이노스는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6연승을 저지했다. NC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10-5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경기 중반까지 내내 끌려가던 NC는 7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경기를 뒤집었다.

1-5로 밀리던 NC는 7회말 천재환과 고준휘의 안타로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동시에 삼성 선발로 나섰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도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리고 에이스를 강판시킨 NC는 후속 권희동이 동점 투런포(시즌 3호)를 날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박민우의 안타, 이우성과 박건우의 볼넷으로 다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이어 김휘집도 바뀐 투수 이재희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6-5 역전을 만들었다.

천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난 NC는 2사 1, 3루에 김형준의 쐐기 스리런(시즌 7호)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10-5로 경기를 뒤집은 NC는 전사민과 임지민이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엔 삼성이 먼저 앞서나갔다.

최형우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 토다 나츠키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시즌 10호)를 뽑아냈다.

2회말 NC도 김휘집의 비거리 135m 대형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맞붙을 놨지만, 삼성은 4회초 강민호의 적시 2루타와 후속 양우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1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6회초 무사 2루에 류지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리며 5-1까지 앞서나갔다.

NC는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이어진 7회말 무려 9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36승 1무 40패를 기록한 NC는 6위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45승 2무 31패)은 연승 기록을 5경기에서 마치며 2위에 머물렀다.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손주환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 실점 위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실점을 내준 삼성 백정현이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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