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속 협치가 성패 좌우" 당부
부산경실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재수 부산시장의 취임과 민선 9기 부산시정 출범을 환영한다"며 "새 시정이 부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변화와 혁신에 대한 절박한 요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 지방소멸 위험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 시장이 시민의 요구를 임기 내내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실련은 전 시장의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지난 달 20일간 257차례 회의·간담회를 열고 시민 의견 3766건을 반영해 93개 공약과 114건의 정책 제안을 도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인수위 20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숫자로 나타난 실적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경실련은 시정 투명성과 시민 알권리 제도화, 도시계획위원회 투명성 제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시금고 지방은행 지정, 기후위기 대응, 신중년·여성 일자리 정책 등을 민선 9기 주요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부산경실련은 여소야대 구도 속 협치를 강조했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제10대 부산시의회는 전체 48석 중 국민의힘이 37석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경실련은 "시정 투명성, 대중교통 개혁, 기후위기 대응 등 어떤 개혁 과제도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며 "시장과 의회의 협치 여부가 민선 9기 4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치의 기준은 어느 당의 유불리가 아니라 오직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며 "전 시장은 중앙정치에 종속되지 않고 부산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책임 있는 시정으로 시민의 신뢰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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