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 18.2조원으로 성장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을 국가 경쟁력과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끄는 핵심 분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김기형 아주대 교수에게 의뢰한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사이버 보안의 개념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사이버 보안이 외부 침입을 막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빠르게 복구하는 '회복력(resilience)'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25년 약 8.2조원에서 2030년 18.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7.3%로, 글로벌 시장 성장률 9.1%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AI 확산과 디지털 의존 심화에 따라 보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사이버보안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사이버 보안 산업 활성화 정책과제로 ▲성과 기반 발주 체계 도입 ▲보안 데이터 풀 구축 ▲전용 성장지원 트랙 도입을 제시했다.
우선 '성과 기반 발주 체계'와 관련해 현재 공공 조달은 사전에 정한 요건이나 인증 충족 여부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지만, 앞으로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보안 서비스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과 주요 시설 등에서 축적되는 보안 관련 정보를 익명화·비식별화해 통합하고, 민간 기업이 연구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인프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유망 기업에 대해 대형 공공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책금융·세제지원·수출 연계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권혁민 한경협 성장전략실장은 "AI 발전이 생산성 증진을 넘어 수출통제와 같은 국가안보 문제와도 이어지는 만큼 사이버보안은 우리 산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함께 뒷받침하는 전략 분야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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