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李대통령 소재로 한 그림 유포…신체 비하는 명백한 폭력"

기사등록 2026/06/30 10:49:2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최근 한 커뮤니티에 이재명 대통령의 장애를 소재로 한 그림이 유포됐다"며 "이것은 풍자가 아니라 혐오"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적 풍자는 민주주의의 일부지만, 그것은 선을 지켰을 때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노선을 비판하고,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정당한 표현"이라며 "그러나 이번 그림은 그 선을 명백히 넘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한쪽 팔은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다친 것"이라며 "노동의 상처다. 그것을 조롱의 도구로 삼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또 "장애는 비판의 소재가 아니다.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인간 존엄의 훼손"이라며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고, 그렇다면 정책으로 비판하면 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안팎의 모든 구성원에게 촉구한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선은 넘지 말자"며 "멸칭을 사용하며 모욕하고, 신체를 비하하는 것은 명백한 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열이 아니라 연대를, 비하가 아니라 건전한 비판을 하는 것을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이것이 우리 민주당이 지켜야 할 분명한 선"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년공 시절 팔에 장애를 입은 이 대통령의 신체를 연상케하는 만평이 올라왔다.

이에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 대통령의 장애를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그림까지 등장했다"며 "지지층이탈, 범진보통합 운운하기 전에, 이런 게시물부터 즉시 삭제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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