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 구성 본회의 열 것…野 생떼 정치 두고 볼 수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6/06/30 10:34:37

"野, 與 상임위 독식 시도 프레임 꺼내…소름돋는 피해자 코스프레"

"한 달 넘게 원 구성 인질극…국회법 개정·패스트트랙 실효성 담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김난영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원 구성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예고하며 "국회법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법 개정 등을 검토하겠다고도 알렸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후 2시 후반기 원 구성과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고집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명단 제출도 하지 않아 국회법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국회법에 따른 의장님의 권한 행사를 통해서 독재라고 부르는 생떼 정치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상임위 편식과 국회의장 흔들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원 구성은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민생 회복을 이루기 위한 제22대 후반기 국회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결국 꺼내든 프레임이 민주당 상임위 독식 시도다. 소름 돋는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말했다.

천 원내수석은 "법사위원장 직을 앞세워 모든 대화를 거부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한 달 넘게 법을 어겨가며 원 구성 인질극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뗀다. 원 구성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위한 다른 과제들도 바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천 원내수석은 국회법 개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 및 필리버스터 제도 정상화를 약속했다. 그는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 개회나 법안 심사를 지연시킬 수 없게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천 원내수석은 "패스트트랙 제도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걸거나 유지할 때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예정된 오후 2시 전까지 여야 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본회의 전까지 협상 문을 열어두고 논의할 여지가 있다. 공은 국민의힘 쪽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 원내수석이 언급한 과제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로드맵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원 구성이 되는 즉시 이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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