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교수팀, 차세대 항암 살모넬라 균주 개발

기사등록 2026/06/30 10:22:49

암 면역 세포 회복 기전 첫 규명…내년 글로벌 임상 추진

[화순=뉴시스] 차세대 항암 살모넬라 균주 개발에 성공한 (사진 왼쪽부터)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전남대 의대 홍영진 교수 연구팀. (사진=화순전남대병원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순=뉴시스]변재훈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핵의학과 민정준 교수 연구팀이 식중독균으로 알려진 살모넬라의 독성을 획기적으로 낮춘 임상시험용 항암 살모넬라 균주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대 의대 홍영진 교수 연구팀, 바이오기업 씨앤큐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차세대 균주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암 면역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작동 기전도 규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임상시험용 항암 살모넬라 균주 'CNC018'은 총 73개의 독성 관련 유전자를 완전 제거한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용 균주다.

동물실험 결과 새 항암 균주는 기존 야생 균주 대비 독성이 100만 배 이상 줄어 정맥 투여 후에도 독성이 유의미하지 않았다. 반면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찾아가 증식하는 특성은 그대로 유지, 강력한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새 균주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가 시간이 지나며 기능이 저하되는 '탈진' 상태를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재생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한 것이다.

연구 성과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 13.3'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바이오벤처기업 씨앤큐어를 통한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최근 임상시험용 완제품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정맥주사형 완제품 생산까지 마쳤다. 비임상 독성시험을 거쳐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 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민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암 살모넬라 균주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면역 세포의 재생 유도라는 새로운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암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