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타르에 전문가단 파견 동결자산 해제 논의.. "미국과는 대화 안해"

기사등록 2026/06/30 09:54:13

"금주 내 협상단 파견..도하 방문중인 미 대표단과는 무관"

이란 외무부, "현 MOU 이행 전에는 미국과 교섭 없을 것"

[서울=뉴시스] 사진은 미군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식수 저장고. (사진 출처: 이란 관영 매체 프레스TV) 2026.06.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의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파견단이 이번 주에 카타르의 도하를 방문해서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를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이란 외무부 이스마엘 바게이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게이 대변인은 이란과 미국은 아직 이 문제에 관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최근 두 나라가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의 주요 항목이 제대로 이행되었는지를 확인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요 항목이란,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끝내고 미 해군의 봉쇄를 해제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것,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것,  이란의 동결 자산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는 것 모두를 말한다.

이란이 현재 가장 먼저 할수 있는 일은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바게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우리는 정말 진지하게 우리의 요구 사항들을 끝까지 밀고 나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해를 잇는 항로를 따라 유조선들과 화물선들이 오만만에 정박한 모습. 이란의 25일 민간상선 공격을 구실로 미군도 6월26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기지 등을 공습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의 협상이 또 어긋났다. 2026.6. 30.
바게이는 미국이 이미 이란의 원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증을 발급했으며, 이란도 이 문제는 순조롭게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업적 보존및 홍보 사무실의 일원인 메흐디 파자엘리는 일요일인 28일 이란 국영 IRIB-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실무 협상도  오늘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이틀 밤 연속 이란을 공습하면서 이란 측이 취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양해 각서 일부의 이란 측 조건을 위반한 것도 작용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 목표들을 다시 폭격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통과 민간 상선들을 계속해서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대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것도 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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