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연 630조원 對中 무역적자
공동 감시 체계 구축도 합의
EU 무역 집행위원, 10월 中방문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2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이번 대화의 목표는 EU와 중국 간 무역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올해 10월까지 중국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공동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포함됐다. 양측이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역 흐름을 감시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가을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현재 대(對)중국 무역에서 하루 약 10억 유로(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3600억 유로(약 634조원) 규모다. 이에 EU는 시장 보호 카드를 꺼내 들었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시사하면서 양측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유럽은 중국산 저가 수입품이나 덤핑 등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해야 하는 동시에, 친환경 기술 및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보복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EU 정상들은 최근 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기존의 무역 방어 수단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카드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유도하는 '다각화 메커니즘'과 중국과의 경쟁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는 '연대 메커니즘'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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