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윗코프·쿠슈너 도하 향할 예정"
이란, 美와 회담 계획 없다며 딴소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그것은 내일 도하에서 열릴 것이다"고 적었다.
앞서 액시오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을 멈추는데 합의했고,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직접 확인하고 나선 것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양해각서(MOU) 협상을 계속 중인 가운데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제러드 쿠슈너가 이번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도하로 날아갈 예정이다"며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기술회담도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쿠슈너가 당장 30일 회담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반면 이란 정부는 아직 30일 회담 개최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전날 밤 이란과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언론에 밝혔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이란 측은 명확한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종전 MOU를 체결했고, 21일 스위스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향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자 무산된 바 있다.
당초 두번째 협상은 이란 핵 프로그램 논의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었으나, 최근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상 우선순위가 역내 긴장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갈등의 핵심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인정할지 여부다. 이란은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물리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쳐 왔다. 반면 미국은 통행료 부과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란이 지정 항로를 벗어난 선박들에 드론 공격을 가하고, 미국이 보복에 나서자 이란이 다시 맞대응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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