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타우 "이스라엘 최초 악성 뇌종양 치료성공"

기사등록 2026/06/29 11:27:37

미국 외 지역 최초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 사례

[서울=뉴시스] 알파타우 메디컬 로고. (사진=알파타우 메디컬 제공) 2025.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나스닥 상장 종양 치료 전문기업 알파타우 메디컬(이하 알파타우)이 이스라엘 최초로 악성 뇌종양 치료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외 지역 최초 사례로 꼽힌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최초이자 미국 외 지역 최초로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알파다트’(Alpha DaRT)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파다트(확산 알파 방출체 방사선 요법)는 라듐-224가 함침된 선원을 종양 내부에 삽입해 고형 종양에 강력하고 정밀한 알파선 조사를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된 치료 기술이다. 라듐이 붕괴하면 수명이 짧은 딸핵종이 선원에서 방출되고, 이들이 고에너지 알파 입자를 방출하며 종양 내부로 확산된다. 알파 방출 원자는 짧은 거리만 확산되기 때문에 알파다트는 주로 종양에 영향을 미치고, 종양 주변의 건강한 조직은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치료는 알파타우가 자체 개발한 뇌 전용 삽입 장치를 활용해 알파다트 방사선원을 재발 종양 부위에 전달한 첫 국제 임상 적용 사례다.

시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술 신경외과 기관 중 하나인 이스라엘 하다사 대학병원에서 진행됐다.

이갈 쇼샨(Yigal Shoshan) 하다사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이끄는 다학제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종양 위치를 확인하면서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내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뇌 안의 재발성 종양에 접근했다. 이어 알파다트 방사선원을 재발 종양 부위에 삽입했으며, 시술은 합병증 없이 완료됐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이후 교모세포종이 재발한 77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하다사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ALL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치료를 받았다. ALL 프로토콜은 알파다트 방사선원 전달이 가능한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알파타우의 광범위 접근 임상 연구다.
 
교모세포종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질환으로, 최초 치료 후 6~9개월 이내 거의 모든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지 소퍼(Uzi Sofer) 알파타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알파타우의 교모세포종 프로그램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교모세포종 환자를 치료한 사례이자 하다사와 같이 과학적 엄정성과 글로벌 명성을 갖춘 기관에서 이뤄진 시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갈 쇼샨 교수는 “이번 이스라엘 첫 사례는 단순히 치료 지역이 확대됐다는 의미를 넘어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알파다트 전달 시스템의 유연성이 개별 뇌종양의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개념 입증 사례”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