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카보베르데가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 인구 52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일으킨 기적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감동하고 있다.
카보베르데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카보베르데는 3무를 기록해 조별리그 2위로 마쳤고, 스페인과 함께 32강에 직행했다.
카보베르데 선수단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0-0으로 마친 이후 다같이 모여 스페인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지켜봤다.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카보베르데가 32강에 진출하기 때문이었다.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던 카보베르데 선수단은 스페인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했다. 현장에 있던 카보베르데 팬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32강 진출을 확정한 부비스타 카보베르데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팀으로서 정체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다. 조직력과 팀워크 덕분에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의 성과는 가장 작은 나라라도 결의, 집중력, 의지가 있다면 불가능한 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카보베르데의 32강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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