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도경찰협의체 출범…7개국 '초국가범죄 공동대응'

기사등록 2026/06/28 10:00:00

초국가범죄 대응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

국외 도피사범 64명 검거·송환 공조 등 추진


[서울=뉴시스]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등지에서 7개국 수도 경찰 총수 및 대표단 21명과 이탈리아 등 14개국 대사단을 포함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수도경찰협의체(ICPC)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서울경찰청) 2026.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서울경찰청이 초국가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수도경찰협의체(ICPC)를 출범시키고 각국 수도 경찰 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등지에서 7개국 수도 경찰 총수 및 대표단 21명과 이탈리아 등 14개국 대사단을 포함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수도경찰협의체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주도로 결성된 협의체에는 서울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마닐라, 캄보디아 프놈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네덜란드 헤이그 등 7개국 수도 경찰기관이 참여했다.

참가국 대표단은 신종 초국가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치안 협력관계 정례화 ▲첨단범죄 공동대응 역량 강화 ▲초국가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공유 ▲실무 공조체계 유연화 ▲지휘부·실무자 간 중첩적 핫라인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실무 협력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중국 7명, 필리핀 27명, 베트남 16명, 캄보디아 14명 등 주요 국외 도피사범 64명의 명단을 참가국에 전달했다.

각국 수도 경찰은 신속한 검거와 국내 송환을 위해 실무 차원의 협조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는 서울경찰청 수사직무교육과정에 참가국 실무자들을 참여시키는 등 서울경찰청의 수사 노하우와 시스템을 공유해 참가국 간 치안 역량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체류 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도 확대된다. 참가국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주요 범죄 피해 사례와 행동 요령 등을 담은 '체류자 맞춤형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민이 참가국 수도에서 여권 등 중요 소지품을 분실하거나 실종 등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지 수도 경찰이 즉각적인 초동대응에 나서고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적극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서울경찰청은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을 위해 참가국 간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치안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협의체는 서울경찰이 축적해온 K-치안의 우수한 제도와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치안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국 수도경찰 간 신뢰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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