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주요 공항 파손된 탓에 구호물자 반입 어려워"
병원, 항생제·정맥주사액·침대 시트 등 의료용품 부족
27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국제구조위원회(IRC) 부총재 겸 프로그램 제공 책임자인 엘리너 라이크스는 베네수엘라 지진 대응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크스는 "국가가 입은 심각한 피해를 고려해 IRC는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필수 구호 물품을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라며 "지진 대응은 몇 주가 아니라 몇 달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인프라 상황을 고려할 때 구호물자를 동원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라이크스는 "베네수엘라 주요 공항이 파손된 탓에 구호물자를 대규모로 수송하기가 어렵다"며 "IRC는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에 물자를 비축하고 있지만 이를 베네수엘라로 반입하려면 공항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RC는 앞으로 며칠간 식량, 물 등 생필품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대피소를 마련하며 의료 기관에 의료 물자를 공급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라카스와 라과이라에 있는 병원이 지진으로 붕괴했다며 이는 해당 병원들이 노후화됐고, 유지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20명으로 늘어났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6일 "현재까지 336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172명이 잔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 3000명이 집을 잃었고, 병원 13곳과 상업시설 25곳을 포함해 약 140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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