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9.8㎞ '쾅'…밀워키 미저로우스키, 우완 최고 구속 타이

기사등록 2026/06/27 15:39:08
[밀워키=AP/뉴시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2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6.06.2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광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시속 105.5마일(약 169.8㎞)의 공을 뿌려 우완 투수 역대 최고 구속에 타이를 이뤘다.

미저로우스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리드오프 피트 크로암스트롱을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에 광속구를 선보였다.

무려 시속 105.5마일에 달한 공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조금 몰렸지만, 크로암스트롱은 파울로 걷어내는데 만족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시속 105.5마일은 투구 궤적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08년 이래 MLB 구속 전체 3위에 해당한다.

2024년 9월 벤 조이스(LA 에인절스)가 써낸 3위 기록에 타이를 이룬다.

종전 미저로우스키의 개인 최고 구속은 시속 104.5마일(약 168.2㎞)로, 지난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기록했다.

역대 MLB 구속 1, 2위 기록은 모두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가 가지고 있다.

채프먼이 2010년 9월 기록한 시속 105.8마일(약 170.3㎞)이 1위 기록이고, 2016년 작성한 105.7마일(약 170.1㎞)이 2위다.

채프먼과 조이스는 짧은 이닝만 던지는 불펜 투수인 반면 미저로우스키는 선발 투수로 뛰면서도 무시무시한 속도의 공을 뿌린다.

광속구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경기를 시작한 미저로우스키는 4회초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컵스 타선을 압도했다.

5회초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야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이날 미저로우스키 등판의 '옥에 티'였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이후에도 미저로우스키의 구속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6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한 이후에도 마운드를 지킨 미저로우스키는 이언 햅에게 시속 102.8마일의 공을 뿌려 삼진으로 처리했다.

107개의 공을 던진 미저로우스키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시즌 9승(3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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