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남아공과 A조 3차전서 0-1 충격패
최약체로 분류됐던 상대에게 밀려 32강 '적신호'
경기 직후 과달라하라 복귀…현재 3위 경쟁 6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 2패(승점 3)의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의 남아공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아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직후 남아공은 홍명보호의 이른바 '1승 제물'로 분류됐다.
FIFA 랭킹과 선수단 몸값 두 가지 지표만 봐도 납득이 가는 평가였다.
남아공은 조 추첨 당시 FIFA 랭킹 61위로, 포트3에 묶인 12개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낮았다.
또한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 남아공의 최종 명단 몸값 총액은 4925만 유로(약 866억원)로, 1억3905만 유로(약 2445억원)인 한국과 비교하면 35%에 불과하다.
2800만 유로(약 492억원)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2000만 유로(약 352억원)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합한 수준이다.
지난 20년간 한국 축구를 괴롭혔던 아프리카 징크스가 다시 도진 셈이다.
한국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토고에 2-1로 승리한 뒤 매 대회 유독 아프리카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선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에 그쳤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알제리에 2-4로 완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아프리카팀과 대진이 성사되지 않았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가나에 2-3으로 무릎 꿇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살려 뒷공간을 공략하는 남아공에 수차례 위기 장면을 내줬다.
결승골을 터뜨린 타펠로 마세코를 제외한 남아공 공격수 에비던스 막고파, 오스윈 아폴리스, 렐레보힐레 모포켕 등의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0-1보다 더 큰 점수 차로 패배할 수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 각 조 1~2위 24팀과 조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최악의 경우 다른 조 결과에 따라 8위 밖으로 밀려나 탈락할 수도 있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전 직후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로 복귀했으며, 이튿날인 26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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