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발트 80% 생산지 콩고서 美 기업 광산 운영
연간 구리 7만5000t·코발트 2만t 목표…중국 장악 공급망에 도전
미국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광산업체 버투스 미네랄스의 콩고 코발트·구리 광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콩고는 세계 코발트 공급망의 중심이다. 미국의 한 전략연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코발트의 약 80%가 콩고에서 생산되고, 콩고에서 생산되는 코발트의 80%가량은 중국이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이번 사업을 중국의 광물 지배력에 맞선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워싱턴 협정’을 발표한 뒤 미국계 광산 운영업체가 콩고 핵심광물 사업에서 실제 광산 운영에 나선 첫 사례라는 설명도 나왔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와 휴대전화, 군용기 등에 쓰인다. 구리도 배관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전자제품과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소재다. 두 광물 모두 미국 정부의 핵심광물 목록에 올라 있다.
케마프는 콩고 남부 루붐바시의 에투알 광산과 콜웨지의 무토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두 광산에서 연간 구리 7만5000t, 코발트 2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공시설은 현재 건설 중이며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생산된 광물은 미국이 지원하는 철도 물류망인 로비토 회랑을 통해 앙골라 항구로 옮겨진 뒤 서방 시장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로비토 회랑은 미국이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지원을 약속한 철도 물류망이다. 이 노선은 중국 의존을 줄이고, 미국과 동맹국이 원산지와 운송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구리·코발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워싱턴 협정은 콩고 정부와 콩고 동부에서 활동하는 르완다 지원 M23 반군 간 충돌을 끝내겠다는 목적도 담고 있다. 다만 M23 반군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콩고 동부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요크타운 자유재단의 프랜스 크론제 회장은 폭스뉴스에 “이번 개발은 미국이 아프리카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더 적극적으로 경쟁하려 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20년간 아프리카 자원 개발과 유통망 곳곳에 영향력을 넓히며 우위를 다져왔다”며 “미국이 지원하는 이런 사업은 중국이 통제하는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방향 전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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