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오스트리아에 "중국은 EU에 도전 아닌 기회" 강조

기사등록 2026/06/26 11:46:40 최종수정 2026/06/26 12:46:24

왕이 중국 외교부장, 베아테 마이늘-라이징어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회담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5일 베이징에서 베아테 마이늘-라이징어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6.26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외교수장이 중국은 유럽연합(EU)에 기회를 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EU 관계 발전에 역할을 해줄 것을 오스트리아에 당부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베아테 마이늘-라이징어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EU 관계의 올바른 위치는 적수가 아닌 동반자"라며 "중국의 발전은 유럽에게 기회이지 도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오스트리아가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대(對)중국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오스트리아가 계속 중·EU 관계 발전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근 전략 산업 등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온 EU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에 대응하는 새로운 무역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반발하는 중국은 EU와 무역 갈등 협의기구 등을 논의하는 가운데 개별 EU 국가들을 향해 협력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왕 부장은 "중·오스트리아의 우호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크기와 제도가 다르고 문명이 다른 국가들도 충분히 친구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증명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면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또 오스트리아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축하하면서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마이늘-라이징어 장관은 "오스트리아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따르고 있다"며 "EU와 중국 간의 솔직한 대화를 돕고 EU·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이날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동 정세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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