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스페인 나흘 만에 212명 사망…유럽 곳곳 기록 경신

기사등록 2026/06/26 00:03:50 최종수정 2026/06/26 00:06:24

프랑스 익사, 이탈리아 적색경보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사진은 2023년 7월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남성이 분수대 물을 얼굴에 끼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8.02.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유럽을 휩쓴 기록적인 폭염으로 스페인에서 나흘 만에 212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보건부 산하 일일 사망률 모니터링 시스템(MoMo)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폭염과 관련한 사망자가 21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페인 전역에 폭염이 공식 선포된 토요일 이후 닷새 만에 나온 수치로, 사망자 수가 매일 가파르게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계를 보면 사망자 수는 날마다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21일 13명에 그쳤던 사망자는 22일 38명, 23일 66명으로 뛰었고, 24일에는 95명까지 치솟았다.

이번 폭염으로 스페인 곳곳에서 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 특히 북부 칸타브리아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인 43.7도가 측정됐다. 사모라 시와 알메리아 주에서도 야간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다만 스페인 국립 기상청은 25일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서 기온이 여전히 37~3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부 지역에는 비와 뇌우가 예보됐다.

스페인뿐 아니라 서유럽 전역이 이번 폭염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1947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날 기록이 깨졌으며, 폭염으로 인한 익사 사고도 잇따라 보고됐다.

이탈리아는 로마와 밀라노 등 16개 도시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태이고, 영국에서는 1100여 개 학교가 휴교하거나 수업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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