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선우용여가 20대 때 가짜 스님에 속아 집 한 채 값에 달하는 패물을 모두 빼앗겼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석에 얽힌 일화를 얘기했다.
선우용여는 평소 브로치로 패션에 포인트를 준다며 "젊었을 때는 액세서리에 큰 관심이 없었다. 남편이 비취·에메랄드·다이아몬드 등 안 해준 패물이 없을 정도였다. 지금 생각하면 집 한 채 값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걸 가짜 스님에게 전부 넘겨버렸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당시 한 스님이 집을 찾아와 "집안에 우환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어머니에게 "가짜 스님을 조심하라"는 당부를 들었기에 첫 방문에는 쌀만 주고, 두 번째 방문에는 돈만 건네며 돌려보냈다고 했다.
세 번째 찾아온 스님은 "반드시 집 안에 들어가 기도를 해야 한다"고 했고, 결국 선우용여는 그를 안방으로 들였다고 했다.
스님은 쌀과 물을 준비하게 한 뒤 "남편이 사준 패물을 모두 올려놓으라"고 했고, 이어 흰 봉투에 보석을 담아 실로 묶었다고 했다. 이후 소금을 가져오라고 시킨 뒤 "내가 나가면 밖에 뿌리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다.
선우용여는 몇 시간 뒤 결혼반지를 꺼내기 위해 봉투를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 봉투 안에는 보석 대신 쌀만 들어 있었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남편에게 '패물이 다 없어졌다'고 말했더니 나를 보며 욕부터 했다. 패물을 잃은 것보다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은 게 더 속상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지인을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몇 달 뒤 우연히 길에서 가짜 스님을 직접 붙잡았다고 했다. 남편이 "패물이 집 한 채 값인데 어디에 팔았냐"고 묻자, 가짜 스님은 "그렇게 비싼 줄 몰랐다. 나도 헐값에 넘겼다"고 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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