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100년 넘게 감옥으로 사용되던 일본의 옛 교도소가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했다. 감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일본 첫 사례다.
2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리조트 운영사 호시노 리조트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옛 '나라감옥'을 개조한 고급 호텔 '호시노야 나라감옥'을 25일 개장한다.
1908년 지어진 나라감옥은 100년 넘게 감옥과 소년형무소로 사용된 시설로, 일본 근대 교정 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호텔은 당시 수용동을 그대로 활용해 48개 객실을 마련했다. 독방 여러 개를 연결해 객실을 만들었으며, 중앙 간수소를 중심으로 수용동이 방사형으로 배치된 '하비랜드 시스템' 구조도 보존했다.
옛 교도관 청사는 호텔 로비와 접객 공간으로, 구치소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꾸몄다. 벽돌 외관은 유지한 채 내부는 현대식 시설로 리모델링하고 내진 보강 공사도 마쳤다.
'호시노야 나라감옥'은 일본 법무성이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호시노 리조트가 운영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텔 운영을 통해 얻은 자금과 노하우를 활용해 문화재 보존과 관광 활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야마시타 마치 나라현 지사는 "숙박객 부족이 지역 관광의 과제"라고 지적하며 "나라현 관광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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