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로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수급 변화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7월 이후에도 반도체가 정답일까?’ 영상에 출연한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하반기 가장 큰 우려는 금리 인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더욱 반도체뿐인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종목들이 가끔 10%씩 오르기도 하지만 하루이틀 오르고 다시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아 연속성이 없다"라며 "주도주 위주로 교체 매매가 이뤄지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종목에 대해서는 성급한 저가 매수보다 추세 확인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졌다고 싸다고 사거나 하루 올라왔다고 사는 시장은 아니다"라며 "사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확인하고 사야 한다. 저점을 확인하면서 올라오는지, 연속성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가 하루 오르면 ‘이제는 바이오’라는 이야기가 반복되지만 이후 다시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섣부른 추격 매수를 경계했다.
보유 종목 운용 전략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대표는 "반도체를 빼고 보유한 종목들이 있다면 그 안에서도 선두가 될 종목으로 가려야 한다"라며 "바이오 종목을 여러 개 갖고 있다면 하나로 압축하고,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로 대장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반도체로 갈아타는 전략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손실이 30% 난 사람이 그걸 팔고 지금 반도체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몇 개월 동안 그렇게 지나왔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까다롭고 불편해진 구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후 시장을 판단할 기준도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외 업종의 수급 변화가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6월이 끝나면 시장은 하반기로 넘어간다"라며 "대형 자금들은 이미 하반기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반도체를 계속 외쳤지만, 하반기에도 계속 반도체일지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가 강한 날에도 다른 업종들이 버티거나 함께 강해진다면 수급 변화가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라며 "오히려 그럴 때는 반도체가 나중에 밀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수급이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보다 큰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단기 흐름만 보고 거래하기보다 큰 흐름으로 가야 하는 시장"이라며 "아침에 급등하는 종목을 무작정 따라가는 전략은 여전히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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