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감' 마두로, 베네수 강진에 "연대로 이겨낼것…이웃 돌봐야"

기사등록 2026/06/25 12:34:59
[카라카스=AP/뉴시스]미국에 수감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강진 사태에 연대 메시지를 냈다.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마두로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지금껏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왔으며, 이 일 역시 믿음과 규율, 연대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4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인근에서 구조대원들이 붕괴한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 2026.06.2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에 수감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강진 사태에 연대 메시지를 냈다.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마두로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지금껏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왔으며, 이 일 역시 믿음과 규율, 연대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그 누구도 혼자 남겨져서는 안 된다. 각 공동체는 아이들과 노인, 병든 이웃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월3일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 급습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됐다. 현재 뉴욕 교정시설에 수감돼 마약 밀매·테러 혐의 등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마두로 정부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는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분께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 지점,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1.9㎞로 측정됐다.

약 39초 후인 6시5분 베네수엘라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0㎞다. 유마레는 베네수엘라 주요 정유시설이 위치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후 11시를 넘긴 늦은 시간인 만큼 구조 작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부 당국이 인명 피해 상황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카라카스 바루타 지역에서 최소 3명 사망 사실이 최초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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