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소나기 기승…기상청 "역대 세 번째 '7월 장마' 가능성"

기사등록 2026/06/25 11:51:02 최종수정 2026/06/25 13:54:24

오후부터 강한 소나기…호우특보 가능성

주말 기온 30도 안팎…평년보다 높은 더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 비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2025.09.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오는 26일까지 강한 소나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장마 시작은 7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마가 7월에 시작된 것은 1982년과 2021년 단 두 차례 뿐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영하 15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상공을 통과하는 가운데 낮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겠다"며 "늦은 오후부터 천둥·번개·돌풍·우박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되며, 동풍과 내륙 기류가 수렴하는 곳에서는 최대 8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공 예보관은 "인접한 지역이라도 한쪽은 비가 거의 오지 않고, 한쪽은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나기가 지나간 주말부터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거나 가끔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으며, 다음 주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 시작이 7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정체전선은 제주도 남쪽에 머물러 있고,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해 한반도 쪽으로 충분히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공 예보관은 "기압계 변동성이 매우 크고 열대저압부 발달 여부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다음 주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경향은 있으나 장마철 시작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제주 기준 장마 평년 시작일은 6월19일로 이미 일주일가량 지난 상황이다.

기상청 기후통계 자료에 따르면 제주 기준으로 장마가 7월에 시작한 것은 1982년(7월 5일)과 2021년(7월 3일) 단 두 차례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를 기준으로 벌써 평균보다 늦어진 상태"라며 "7월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역대 두 번뿐인데 이번이 세 번째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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