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앞두고 시민 응원 열기 후끈
오전 경기에도 팬들 북측 관중석 채워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린 25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대팍).
경기 시작 전부터 북측 관중석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평일 오전 경기인 탓에 관중석 전체가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준비된 좌석 상당수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로 채워졌다. 태극기와 응원 수건을 손에 든 시민들은 삼삼오오 자리를 잡으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대구는 강한 햇볕 없이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시민들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여유롭게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관중석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야기가 오갔다.
한국을 앞서 체코전 승리와 멕시코전 패배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긴장감도 감돌았다.
시민들의 표정에서는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더 크게 읽혔다.
반차를 내고 온 직장인 이성진(37)씨는 "멕시코전은 비록 졌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며 "체코전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투지를 생각하면 오늘 경기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축구 팬 김지석(27)씨는 "이강인의 패스와 황희찬의 움직임이 살아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오늘은 반드시 승리해서 기분 좋게 32강에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광판에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관중석 곳곳에서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어린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월드컵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응원전은 대구FC와 대구시가 마련한 시민 응원 행사다. 대팍에서 월드컵 응원전이 열린 것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월드컵은 오전 시간대 경기가 편성돼 대구 도심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이날 대팍만큼은 붉은 함성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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