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700원선 열려 있다…시장 체력 한계 도달" 김대종 교수의 경고

기사등록 2026/06/27 00:02:00 최종수정 2026/06/27 00:12:24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자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대종 교수는 지난 22일 구독자 278만명의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해 현재 한국이 직면한 대외 경제 여건과 외환 보유고 상황을 분석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사진 유튜브 '신사임당'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율 급등과 대외 여건 악화가 맞물릴 경우 국내 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자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김대종 교수는 지난 22일 구독자 278만명의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해 현재 한국이 직면한 대외 경제 여건과 외환 보유고 상황을 분석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진단의 핵심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이다. 김 교수는 국내외 유동성 추이와 거시경제 지표를 근거로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700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다수 정부 당국과 경제기관들이 외환보유고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실제 시장이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 상황을 단순한 일시적 대외 변수에 의한 흔들림이 아닌, 국가적 경제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전조 현상으로 규정했다. 특히 과거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학습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경제가 대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방어벽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했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시기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철저한 대비도 요구됐다. 김 교수는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이 국내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 시장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환율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을 경우 국가 신용도 하락과 외인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 교수는 정책 당국이 외환보유액의 질적 구조를 재점검하고 환율 방어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는 거시경제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자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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