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마이크론이 실적 하락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론은 41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마이크론의 실적 상승에 대해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너무나 강하게 급등했고, 그 급등으로 실적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론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변수로 꼽았다. 김 교수는 HBM 시장에 대해 "SK하이닉스가 58%, 삼성전자가 21%, 마이크론이 똑같이 21%를 점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 점유율 면에서 마이크론에 의해 조금 압도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D램 부분과 HBM 부문에서 경쟁력이 어떠한가, 어떻게 달려나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향후 시장 점유율 변화와 기술 경쟁력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반도체 기업의 실적 흐름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 레버리지 ETF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우리 기업들의 경영 실적과는 전혀 무관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7월 발표될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7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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