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수' 마이크론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도↑
마이크론 실적은 글로벌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로 언급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로 전년 동기(93억1000만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GAAP(미국 회계기준) 영업이익은 333억1800만달러, 순이익은 282억43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67달러다.
영업이익률도 81.2%로 전 분기(69%) 대비 12.2%포인트(p) 높아졌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가 ASIC(주문형 반도체)를 채택하면서 HBM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HBM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4분기를 향한 더 강한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준다"며 "고객들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제품·공급 전반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로 언급되는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회계연도 기준이 한 달 빨라 마이크론의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파운드리 실적 개선 가능성 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6월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며 파운드리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7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70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기대된다"며 "내년까지 공급은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이미 정해졌지만, 고객사의 AI 메모리 수요 증가는 이어지고 있어 최소 내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수급 불균형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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