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확인한 네이마르, 토너먼트에서 건재함 증명할까[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25 11:22:13

스코틀랜드전 후반 31분 교체 출전…투입 시 환호성

대회 첫 출장…비니시우스 "우리의 우상이 돌아왔다"

[마이애미 가든스=AP/뉴시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4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스코틀랜드와 경기 후반 31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로 출전하며 기도하고 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의 멀티 골과 쿠냐의 쐐기 골로 3-0으로 승리,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2026.06.25.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드디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네이마르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스코틀랜드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후반 31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대회 첫 출전이다.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지난달 소속팀 경기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를 결장했다.

당초 그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건너뛰고 토너먼트부터 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네이마르는 빠르게 회복해 기대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멀티골에 마테우스 쿠냐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이 3-0 리드를 잡자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를 내보냈다.

이날 네이마르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브라질 역시 3-0 점수 차를 유지해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C조 1위(2승 1무·승점 7)를 확정,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뉴어크=AP뉴시스]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가 2일(현지 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6.02.

이날 스코틀랜드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네이마르도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시작해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브라질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브라질 리그 산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A매치 130경기에서 79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 펠레(77골)를 넘어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월드컵 무대에선 이름값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대회 당시 8강전에서 허리 부상을 입기 전까지 5경기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그는 이어진 두 개 대회에선 기대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질도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 모두 8강에서 멈춰 섰다.

최근 하락세까지 두드러지며 그의 역할과 대표팀 승선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최근까지도 브라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였다.
[마이애미 가든스=AP/뉴시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4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스코틀랜드와 경기 후반 31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 출전하고 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의 멀티 골과 쿠냐의 쐐기 골로 3-0으로 승리,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2026.06.25.

그럼에도 여전히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반 그가 교체 출전을 위해 몸을 풀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선 브라질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17일 선수단 공식 훈련에 합류해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스코틀랜드와의 경기 전 안첼로티 감독도 "네이마르는 이번 주 훈련을 아주 잘 소화했다. 몸 상태가 좋고, 경기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 90분을 모두 소화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가 복귀해 정말 기쁘다. 그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태도도 매우 좋고, 정신적으로도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비니시우스도 "우리의 우상이 돌아왔다. 그는 항상 치열하게 싸워왔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었지만 다시 돌아왔다"며 네이마르의 복귀를 기뻐했다.

조별리그 C조 1위를 확정한 브라질은 오는 30일 F조 2위와 토너먼트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브라질의 32강 상대는 네덜란드, 혹은 일본이 될 전망이다.

네이마르의 복귀와 함께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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