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내선 비행기서 난동 부린 남성 돌연 사망…러 당국 과실치사 가능성 두고 수사

기사등록 2026/06/25 09:43:00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러시아 국내선 여객선에서 가위로 승객들을 위협하며 조종실 침입을 시도한 남성이 기내 승객들에게 제압된 뒤 돌연 사망해 당국이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인포모스크바24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옴스크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30대 남성이 갑자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그의 손에 가위가 들려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조종실에 강제로 들어가려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가 일부 승객들이 그를 제압하고 승무원들이 끈으로 몸을 묶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남성이 진정됭 모습을 보이자 승무원들은 결박 해제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은 이후 의식을 잃고 쓰려졌고 승객과 승무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약 3시간 비행을 마치고 옴스크 공항에 여객기가 착륙했을 때 대기중이던 의료진이 기내로 들어와 남성의 상태를 보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현재 러시아 당국은 과실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사건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항공사 이름은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고 사망자의 신원도 공식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한편 전문가는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확한 사인을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제압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손상이나 결박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혈전 형성 등 여러 의학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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