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결의 모임 진행…"불구대천 원수 백배, 천배 복수"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한국전쟁(6·25전쟁) 76주년을 맞아 반미의식을 고취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1면에 실린 사설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기어이 말살하려는 미제와 추종무리들의 극악한 야망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적과 평화에 대한 티끌만 한 환상과 미련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며 "나라의 국방력을 독보적인 경지에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에 더 큰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주권과 이익, 안전환경을 책임적으로 지킬 수 있는 전쟁억제와 수행의 막강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면서 "인민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켜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준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군중집회와 복수결의모임 소식도 전했다.
북한은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르며 발발일인 6월 25일을 '미제반대 투쟁의 날'로 기념한다. 또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까지 한 달 간을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사상교육과 반미·반한 적개심을 끌어올리는 행사가 진행된다.
신문은 "6·25 미제반대 투쟁의 날에 즈음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24일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청년학생들은 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이며 적들과는 오직 총대로 무자비하게 결산해야 한다는 절대불변의 대적의지를 안고 원수 격멸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맹일군들과 여맹원들의 복수결의 모임이 24일 중앙계급교양관 교양마당에서 진행되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만약 침략자들이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온다면 불구대천의 원수들을 백배, 천배로 복수할 철석의 의지를 표명"했다.
신문은 '미제는 조선전쟁의 도발자' 제목의 논설에서 "1950년 6월 25일 이른 새벽 한국괴뢰군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무력침공을 개시하였다"며 "미제의 침략각본에 의해 발발한 조선전쟁은 전범자로서의 미국의 정체를 폭로하는 역사적 사실로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6·25전쟁이 미국 주도로 한국이 벌인 '북침' 전쟁이라고 허위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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