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7년 만에 한중 총리회담…하계 다보스포럼 10년만에 참석
법학석사 받은 칭화대도 방문…"한중 관계 발전 밑거름 되길"
올 1월 미국 방문해 밴스 부통령과 만나기도…41년만의 총리 단독 방미
김 총리는 중국과 세계경제포럼(WEF) 측의 초청으로 22~24일 2박3일간 중국 베이징과 랴오닝성 다롄을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23일에는 다롄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한중 총리 회담이 열린 건 지난 2019년 당시 이낙연-리커창 총리의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이어 김 총리는 24일 오후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에 한국의 총리가 참석한 것 역시 지난 2016년 당시 황교안 총리 이후 10년 만이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 총리에게 이번 방중은 총리로서 하는 마지막 해외 순방이다.
올해 1월부터 미국, 스위스 등을 돌며 주요국을 상대로 펼쳐온 김 총리의 '총리 외교'가 중국을 끝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다.
앞서 김 총리는 올해 1월 말, 총리로는 4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JD밴스 부통령을 만났다. 지난 1985년 당시 노신영 총리 이후 41년 만에 성사된 단독 방미로, 한미 간 '서브 소통 채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3월에 다시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면담하고, 북미 관계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또한 미국 워싱턴 방문 뒤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유엔(UN)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을 만나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특히 스위스 현지에서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 약 20분간 전화 통화하며 인공지능(AI) 등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도 찾았다.
김 총리는 특히 이번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자신의 모교이자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를 방문해 환대를 받았다. 김 총리는 2010년 칭화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추융 당서기는 김 총리를 만나 '칭화대 가족'이라 칭하며,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특히 김 총리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학우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액자로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김 총리 역시 "칭화대에서 공부를 했던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한중 양국 관계가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데 있어 칭화대와의 인연이 아주 소중한 밑거름의 하나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주요국인 중국을 끝으로 김 총리의 외교 활동이 잘 마무리 됐다"며 "총리의 오랜 인맥이 한중 관계 발전 등에 크게 기여했고, 퇴임 후에도 자리와 관계 없이 국익을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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