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GS건설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초대형 바닷물 정수기 대한민국 최초로 만들어봤습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충남 서산 대산임해지역에 조성된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규모와 정수 과정, 주요 설비 등이 담겼다.
대지면적 13만841㎡ 규모의 이 시설은 하루 20만t의 바닷물을 끌어들여 10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한다. 생산된 물은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대산임해산업단지에 공급된다.
영상은 플랜트 내부 시스템과 함께 총 1만3548개의 여과막을 거치는 정수 과정을 소개했다.
플랜트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계단식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펌프 가동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또 내부에는 지그재그 형태의 ‘도류벽’을 설치해 물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일한 수질 상태를 유지하며 이동하도록 했다.
영상에 출연한 플랜트사업본부 양태영 소장은 정수 처리가 완료된 물을 직접 마시며 "이곳에서 생산된 물은 일반 정수기 물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업용수는 설비 보호와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위해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특히 서해는 수심이 얕고 조류가 강해 퇴적물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담수화 과정이 더욱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수 과정은 먼저 해수를 끌어오는 단계부터 시작된다. 플랜트는 길이 280m의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RP) 배관을 통해 바닷물을 취수한다.
이후 해수는 미세한 공기방울을 이용해 부유물과 조류, 기름 등을 제거하는 용존공기부상(DAF) 공정을 거친다. 이어 자갈과 모래 등 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중력식 다층여과(DMGF) 과정을 통해 한 번 더 정화된다.
마지막 단계는 역삼투(RO) 공정이다. 약 수심 700m에 해당하는 압력을 가해 특수 여과막을 통과시키면서 나트륨과 염소 이온 등 물에 녹아 있는 미세 물질까지 제거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플랜트는 해수 속 불순물의 99.956%를 제거한다. 정화된 물의 순도는 일반 음용수보다 약 32배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 소장은 "재염화 공정만 추가하면 식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해수담수화 기술이 향후 식수 생산 분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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