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자치구 포집기·살수 방제 선제 가동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올해도 여름철이 되면서 서울 일부 자치구에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시작해 각 구청이 포집기 설치와 살수 방제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23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각 자치구들은 러브버그 관련 생활 불편 민원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관악구의 경우 최초 발생일인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17건의 민원을 접수했고, 은평구는 최초 발생일인 15일부터 22일까지 26건의 민원을 받았다.
금천구는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7건, 동작구와 종로구는 22일까지 각각 15건, 5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자치구 온라인 민원 게시판에도 "러브버그가 금천구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러브버그 방역 요청" 같은 제목의 민원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짧은 기간 개체 수가 늘면서 주택가, 공원, 산책로 등에서 생활 불편을 일으켜 매년 많은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는 러브버그 출몰 초기에 맞춰 방역 대응에 나섰다.
관악구는 21개 동 전역에서 살수차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에 나섰다. 러브버그가 물에 약한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살충제 살포보다 물 분사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공원과 주거 밀집지역, 민원 다발지역, 보행로 등 생활권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한다.
은평구는 다음달 19일까지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백련산·봉산 일대에는 생물학적 방제제(BTI)를 살포하고, 성충 발생 밀집 지역에는 광원 포집기와 향기 유인 트랩 150대를 설치해 발생 추이를 점검한다.
금천구의 경우는 서울시 친환경 방제 현장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러브버그 발생 예상지역과 민원 다발지역에 유인물질 포집기 265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방역처리반 2개반, 주민자율방역단 11개반, 민간 전문방역업체가 협업해 발생지역과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도 실시 중이다. 특히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특별 합동방역을 진행한다.
종로구는 이달 초 공원·녹지·산책로 등 러브버그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친환경 유인물질 포집기 150세트를 설치했으며 7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낙엽 제거와 토양 정비 등 서식환경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또 각 구는 야간 조명 최소화, 방충망 점검, 물 뿌리기, 차량 오염물 신속 제거 등 주민 대응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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