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안 되는데 물가·금리 오르고"…자영업자 대출 연체 13% 급증

기사등록 2026/06/23 13:40:42 최종수정 2026/06/23 13:44:16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금 14.6조…전분기 대비 12.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서대문구 이대입구역 인근 상가가 공실로 방치돼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월 국내 자영업자 수가 550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4000명(1.33%) 감소해 지난 2023년 1월(549만9000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2025.03.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 1분기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금액이 13%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매출은 큰 폭 줄어들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간한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금은 1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조6000억원(12.6%) 증가했다.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금은 지난해 3분기 1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13조원으로 줄었다가 올들어 다시 늘어난 것이다.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지속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2조7000억원, 비은행권 1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 중에서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권의 대출 잔액 대비 연체금액 비중이 각각 5.8%, 3.3%를 차지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분기 기준 73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조원(0.4%) 늘었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3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비은행업권의 잔액은 298조9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조원(1.0%)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총 360만8000개로, 이 가운데 50만1000곳(13.9%)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 잔액은 6435만원, 평균 연체금액은 742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장당 매출은 평균 4258만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38% 감소했다. 사업장당 이익도 평균 99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13.58% 감소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음에도 본사 인근 상권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 이천 일대 점포 486곳을 대상으로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SK하이닉스 상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매출은 9.1%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은 0.5% 증가에 그쳤고 외식업은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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