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74명 대다수…중학생 118명
정부, 8월 31일까지 자진신고 접수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원 지역의 A고등학교에서는 학생 48명이 도박 사실을 신고했다. 인근 B고교에서도 20명이 신고하는 등 강원 지역에서만 총 78명이 자진신고했다.
강원경찰청은 자진신고 활성화를 위해 인스타그램 아이디(ID)가 적힌 학교전담경찰관(SPO) 명함을 배포하고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한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인천에서는 도박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모친을 폭행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15세 남성에 대한 자진신고가 접수됐다. 도박 금액은 3000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2차 범죄 사례도 발견됐다.
전북 익산시에서는 상습가출 및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털이 절도를 일삼은 17세 남성에게 자진신고를 안내했다.
그는 1년 2개월간 도박 자금으로 1600만원을 사용했으며 경찰은 중독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중독 치유 선도프로그램과 청소년 쉼터에 연계했다.
이밖에 전국 기준으로는 총 294건(본인 244건·보호자 5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274명으로 전체 93%를 차지했다. 학교별로는 고등학생이 176명, 중학생이 11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도박한 평균 기간은 1년으로 금액은 최저 5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8월 31일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를 운영한다.
신고 대상은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과 보호자이며,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경찰은 자진신고 청소년의 도금액과 반성 태도, 치유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으로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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