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싹쓸이'…우주 ETF는 마이너스

기사등록 2026/06/22 11:17:21 최종수정 2026/06/22 12:08:24

'스페이스X 급락' 우주항공 ETF 수익률 -2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726.60)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5.84% 오른 252만 1천 원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6.06.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강력하게 재편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상품들이 압도적인 수익률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전후로 대거 자금이 유입됐던 우주항공 등 다른 테마 ETF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수익률 1위는 31.22%를 기록한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차지했다.

이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1.13%),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9.71%),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9.67%),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8.25%) 등이 뒤를 바짝 쫓았다. 지난 달 27일 출시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의 2배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한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의 2배를 따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6.94%),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16.54%),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6.42%),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6.17%),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5.57%),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15.56%),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5.18%) 등 15~16%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는 장중 최고 294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 역시 장중 38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화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삼성전기 등 IT하드웨어에 대한 시장 집중화 현상"이라며 "이번 강세장은 반도체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코스피 전체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로 시장의 수급이 몰리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24.17%),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22.17%), 'PLUS 글로벌HBM반도체'(19.97%), 'TIGER 일본반도체FACTSET'(19.91%),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19.50%), 'KODEX 반도체레버리지'(18.87%),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18.11%),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17.86%),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17.51%), 'KoAct 글로벌AI메모리반도체액티브'(17.13%),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6.01%) 등 대형 메모리 반도체나 해외 반도체 ETF도 포함됐다.

반면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우주항공 ETF는 부진했다. 최근 일주일간 'TIGER 미국우주테크'가 -24.7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SOL 미국우주항공TOP10'(-19.05%),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3.21%), 'KODEX 미국우주항공'(-12.48%), 'PLUS 우주항공'(-11.88%), '1Q 미국우주항공테크'(-8.86%)등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우주 테마 ETF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최근 미국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주가가 일주일 만에 20% 가까이 급락하며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았기 때문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스페이스X' 상장 편입 모멘텀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글로벌 지수나 상장 지주사 등을 통해 스페이스X를 사실상 주요 종목으로 편입해 왔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흥행과 나스닥100 편입 기대가 신규 상장주 및 기업공개(IPO) 관련 ETF 강세로 이어졌다"면서 "다만 상장 이후 기존 우주 관련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관련 테마 내 종목 간 차별화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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