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스통신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계속 봉쇄 중"

기사등록 2026/06/21 19:04:40 최종수정 2026/06/21 19:08:24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자료사진. 2026.06.21

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려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봉쇄 중이라고 파르스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을 중단시켰으며 해당 해역이 전날부터 사실상 폐쇄 상태라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와 미국의 휴전 의무 위반을 감안해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선박에 대해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현재까지 어떠한 통행 허가도 발급되지 않았으며 선박들은 해당 해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발생하는 모든 위험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선박 측에 있다”고 언명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장과 관련해 실제로 해협이 차단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 원유 수출 물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때문에 해당 해역의 통행 제한이나 군사적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 변동성과 해상 운송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파르스는 레바논을 포함한 적대 행위 종료가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의 주요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실제로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 상승 압력과 해운 운임 급등을 초래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