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치명적인 출열성 감염병 에볼라가 확산하는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확진자가 956명으로 늘어나고 사망자도 247명에 달했다.
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20일(현지시간) 최신 상황 보고서를 내고 전날 이트리주와 북키부주에서 에볼라 신규 확진자 23명을 발견했으며 이중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발병 중심지는 이트리주로 지금까지 확진자 874명과 사망자 201명이 발생해 전국 확진자의 91% 이상을 차지했다.
보건 당국은 전국에서 이날까지 완치자가 92명으로 집계됐으며 361명은 격리시설 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날 의심환자 162명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 의심자와 접촉자를 추적하는 비율은 69.3%에 그쳐 보건당국이 목표로 제시한 95%를 크게 밑돌면서 실제 의심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로제 캄바 보건장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에볼라 확산세가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응팀이 적극적으로 환자 발굴 활동을 확대하고 감염 지역 사회 깊숙이 진입하면서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주간 통계가 안정되거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유행이 정점에 도달했는지, 정체 국면에 들어섰는지, 감소 단계에 접어들었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캄바 장관은 현재로서는 감염자 조기 발견과 환자 격리·치료, 지역사회 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창궐 사태는 분디부교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났으며 민주콩고 정부는 5월15일 에볼라 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