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재환, 만루포 포함 3연타석 홈런 '괴력'…개인 통산 처음(종합)

기사등록 2026/06/20 18:44:41
[인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SSG 김재환이 최정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친 뒤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6.06.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베테랑 거포 김재환이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괴력을 과시했다.

김재환은 20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와 3회초, 5회초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200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재환이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것은 프로 19년차에 처음이다.

KBO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이 나온 것은 통산 59번째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송성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해 6월 27~2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경기에 걸쳐 기록한 이후 약 1년 만에 나왔다.

SSG 타자가 3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역대 4번째다. 최승준이 2016년 6월 2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기록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3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김재환은 NC 우완 선발 투수 김준원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들어온 2구째 시속 150㎞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8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김재환의 방망이는 3회 다시 한 번 날카롭게 돌아갔다.

2-0으로 앞서가던 SSG는 3회초 박성한과 정준재,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바뀐 투수 최성영을 상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재환이 만루 홈런을 친 것은 개인 통산 6번째다. 아울러 그는 개인 통산 15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9, 10호 홈런을 몰아친 김재환은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김재환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SSG가 6-0의 리드를 지킨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명기를 마주한 김재환은 또 중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작렬했다.

송명기의 스위퍼와 포크볼에 연달아 헛스윙했던 김재환은 3구째 시속 144㎞ 바깥쪽 직구를 통타해 홈런을 날렸다.

5회까지 7타점을 쓸어담은 김재환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에도 타이를 이뤘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김재환은 지난 겨울 SSG로 이적했다. SSG는 장타력 부활에 기대를 걸고 김재환과 2년, 최대 22억원에 계약했다.

김재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91(199타수 38안타)에 그치는 등 기대를 크게 밑돌았지만, 이날 3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면서 그간의 부진을 다소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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