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감싼 포르투갈 디아스 "그저 잡음일 뿐…우리 흔들지 못해"[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20 10:19:50 최종수정 2026/06/20 10:42:25
[휴스턴=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후벵 디아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26.06.1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르스)를 향한 비판에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저 잡음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SPN과 AP통신의 20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디아스는 호날두를 향한 비판에 대해 묻자 "우리에게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약간의 소란이고 잡음일 뿐"이라며 "모든 것은 축구의 일부"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기대를 밑도는 경기력을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3차례 슈팅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포르투갈은 약체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호날두를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프랑스의 '전설' 티에리 앙리는 "중요한 것은 팀이 골을 넣는 것이지, 개인이 골을 넣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디아스는 "호날두가 비판을 받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비판이 특정 선수 한 명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다"며 "호날두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지만, 우리 모두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대표팀에 온 이후로 늘 이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결국 잡음일 뿐이다. 우리는 소음을 차단하고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아스는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어떤 팀인 지를 보여줄 수 있다"며 "우리는 긍정적인 것을 만들어낼 기회로 여기고 있다. 비판에 대해 누구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로 취급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후 브루누 페르난드스, 비티냐 등 몇몇 포르투갈 대표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일부 선수들이 일부러 호날두에게 패스하지 않는다'는 등의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다.

디아스는 "솔직히 그런 글을 본 적이 없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추측과 잡음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것이 우리의 자신감을 흔들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대회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갈 수는 없다. 오히려 어려움을 빨리 겪는 것이 낫다"며 "팀이 경기를 거치며 발전할 수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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