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사인 받고 싶어요!"…땡볕도 불사한 붉은악마[인사이드 월드컵]

기사등록 2026/06/20 11:28:59

현지 팬은 "홍명보호, 남아공전은 꼭 승리할 것"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위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머무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 앞을 찾은 허린양, 허윤군, 정유진씨. 2026.06.20. hatriker22@newsis.com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찾은 태극전사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한국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멕시코전 이튿날 홍명보호가 훈련을 위해 떠난 사이 선수단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에 들렀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정오 무렵이었지만 적지 않은 팬들이 호텔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브라질에 살고 있다는 정유진(40)씨는 '백호 유니폼'을 입은 허윤(10)군, 허린(7)양과 설레는 마음으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 씨는 "브라질에서 한국 유니폼을 구하려고 다섯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어렵게 구해 입혔다"며 미소를 지었다.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와 경기를 관람한 정 씨는 내일 브라질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정 씨는 "경기 전날에도 사인을 받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렸다. 너무 아쉬워서 다시 왔다"며 "오늘은 꼭 받고 싶다"고 바랐다.

누구의 사인을 받고 싶냐는 물음에 윤 군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린 양은 "전부 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위해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머무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 앞을 찾은 리카르도, 에스카로스. 2026.06.20. hatriker22@newsis.com
태극전사를 기다리는 건 붉은악마만이 아니었다.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리카르도(23)와 에스카로스(29)도 웃는 얼굴로 떙볕을 견디고 있었다.

리카르도는 "한국 선수단이 머문다는 걸 듣고 왔다. 사인을 받으면 좋겠지만 기념사진이라도 남기고 싶다"고 얘기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자 아닌가"라며 웃었다.

함께 있던 에스카로스는 "어제 경기는 너무 치열했다. 멕시코가 운이 좋아 승리했다"며 "다음 경기(남아프리카공화국전)는 분명 승리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들은 훈련을 위해 떠난 선수들이 대략 언제쯤 돌아올지 귀띔하자 "그라시아스(Gracias·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9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전날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으로 패배했다. 2026.06.20. kmn@newsis.com
한편 회복 훈련을 마친 홍명보호는 팀 공식 훈련이 없는 21일까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복귀한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22일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한다.

현재 1승 1패(승점 3)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남아공과 비기거나 승리하면,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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