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감독관 사망 사과…"악성 민원 시 조사중지권 검토"

기사등록 2026/06/19 19:07:00 최종수정 2026/06/19 19:24:24

"고인 명복 빌고 유가족에 용서 구해"

"감독관 조직문화 근본부터 살펴볼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1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말 발생한 여성 근로감독관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민간사건의 인공지능(AI) 도입과 감독관의 '조사중지권' 발동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근로감독관 A씨의 유가족을 만난 후 노동부 내부망에 올린 추모글을 통해 "동료를 지키지 못한 것도 죄스러운데 늦은 인사에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여러분들이 건강해야 대한민국 노동자가 건강하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에 대해 "'인간을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 노동부의 가장 고위험 현장인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등 반복·특이 민간사건부터 AI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노동자가 위험할 땐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듯이 민원인의 폭언 등이 반복될 경우 감독관의 '조사중지권' 발동 여부도 검토한다"며 "감독관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도 근본부터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본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강원 노동지청에서 근무했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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