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100% 보장 최우선으로"…JTBC 개인 채권자들 첫 집회

기사등록 2026/06/19 15:44:29 최종수정 2026/06/19 16:34:24

채권자연대, JTBC 사옥 앞 첫 집회

오너 일가 사재 출연·밀실 구조조정 중단 촉구

"투기 아닌 생계 자금"…집회·법적 대응 예고

[서울=뉴시스]김가영 인턴기자='중앙그룹 사태 피해 개인채권자 연대' 소속 채권자 30여명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그룹의 경영 실패 책임을 개인투자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개인 채권자 원금 100% 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6.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김가영 인턴기자 = JTBC와 중앙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손실 우려에 놓인 개인 채권자들이 집회를 열고 원금 보장과 경영진 책임을 촉구했다.

'중앙그룹 사태 피해 개인채권자 연대' 소속 채권자 30여명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그룹의 경영 실패 책임을 개인투자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개인 채권자 원금 100% 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자연대 측은 입장문을 통해 "중앙그룹 경영진의 무능과 방만 경영으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는 동안 7900억원의 빚이 힘없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떠넘겨졌다"며 "우리는 투기꾼이 아니라 노후자금과 교육비, 전세자금 등을 투자한 평범한 국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들은 'JTBC, 중앙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간판만 내세워 위험천만한 비우량 채권을 안전한 것처럼 팔아치웠고 금융당국은 이를 철저히 수수방관했다"며 "대형 기관들만의 밀실 야합으로 개인 채권자들을 빚 탕감의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중앙그룹 오너 일가는 사재를 출연해 개인투자자 원금을 즉각 보장하라', '법원은 밀실 구조조정을 감시하고 서민 채권자 생존권을 최우선 보호하라', 'JTBC 경영진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통한 개인투자자 원금 보장 ▲밀실 구조조정 중단 ▲경영진 사퇴 및 사죄 등을 요구했다.

JTBC 채권을 매입했다는 한 여성은 "투자설명서와 공개된 자료를 믿고 채권을 구매했다"며 "회사의 유동성 위기나 부도 위험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이 대학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투자했는데 전 재산이 묶였다"며 원금 반환을 요구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30대 남성 투자자는 "집 마련과 2세 계획을 위해 1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모든 계획이 멈춰 섰다"며 "평생 모은 돈이 사라져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84세 어머니의 자금을 투자했다는 한 중년 여성은 "JTBC라는 방송국 이미지를 믿고 채권을 샀다"며 "매달 생활비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뉴스 이후 머리가 하얘졌다"고 토로했다.

채권자연대는 기자회견 직후 JTBC 측에 입장문을 전달했으며 향후에도 집회와 대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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