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스타머 英 총리로는 8년만 방중 이어 관계 개선 노력 해석
외교 사절, 中 혁명 유적지·시 주석 노동 지역 방문 이례적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피터 윌슨 주중 영국 대사가 17일 중국 산시성의 공산당 혁명 유적지 산시성 옌안을 방문했다.
윌슨 대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문화대혁명 당시 7년간 하방돼 노동을 했던 량자허도 방문했다.
시 주석은 1969년부터 1975년까지 7년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량자허에서 생활하고 일했으며 이곳에 있는 동안 공산당에도 가입했다.
중국 주재 외교 사절이 혁명 유적지나 시 주석의 노동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9일 윌슨이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번 여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윌슨 대사는 이날 루캉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과 함께 산시성 옌안을 방문했다고 대외연락부가 밝혔다.
윌슨 대사와 루캉 부부장은 양자링의 옌안 혁명기념관도 둘러봤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윌슨 대사는 옌안 양자링의 마오 주석 동국 거주지를 둘러보며 “중국 공산당이 그토록 열악한 환경 속에서 더욱 강대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이곳에 와서 역사가 펼쳐진 장소들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슨 대사는 1990년대 베이징 주재 대사관 상무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대사관 정치참사관 근무에 이어 지난해 8월 대사로 부임했으며 중국어에 능통하다.
옌안은 장제스의 국민당 군대와 내전을 벌이는 동안 공산당의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
홍콩 전 총독 데이비드 윌슨의 아들인 윌슨 대사는 1월 영국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영국 집권 노동당 정부는 전임 보수당 정부 시절 긴장 상태였던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1월 베이징을 방문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첫 영국 지도자였다.
스타머 총리는 2024년 7월 취임 이후 중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의 정부는 대중국 정책에서 협력할 곳은 협력하고, 경쟁해야 하는 곳에서는 경쟁하며, 필요할 때는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전했다.
스타머 총리의 1월 방중 기간 영국인의 무비자 입국(최대 30일) 등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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